심리적인 독립!!그것이 필요하다
그게 자그마치 10년 가까이 우정을 무너뜨릴만큼 큰 문제였나봅니다. 그 친구에게는 그랬나 봅니다. 사람의 인연이란건 참 단순하군요. 아무리 오래동안 쌓아놓은 우정이라도 한순간에 걷어찰수 있나 봅니다. 대딩때부터 쌓아왔으니 십년도 넘었군요..ㅠ.ㅠ
워낙에 좁디 좁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살고 있는 사람이라서, 또한 사람들과 막 어울리는 걸 좋아하면서도 오래동안 이어갈 인연이 아니라면 구태여 연연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인지, 그걸 상대방도 아는 것인지, 한두번 인연이 닿아 만나다가도 아무 이유없이 더이상 연락도 안되고, 부담스러운건지 뭔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더이상 가까워지지 않더군요.
아, 물론 그렇게 사람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격의없이 만날수 있는 사람은 참 드물더라구요. 기껏해야 회사동료가 다인데, 아시다시피, 회사는요, 다닐때 뿐입니다. 회사그만두면요, 그걸로 땡이에요. 물론 좀 길게 만날수도 있는데요. 그것도 몇년 안팎이에요. 오래 못가더라구요.
그 동료도 새로운 사람들고 지내야하고 , 나또한 새로운 사람들과 또 지내야하니깐 시간이 잘 안나죠..물론 억지로 만들면야 왜 안되겠어 하겠지만, 한정된 시간속에서 꼭 필요로 하는 사람과 만나는 법인지라, 자꾸 횟수가 줄고, 기간이 길어지다 보면 자연스레 멀어지더라구요.
사실, 친구들이 엄청 나게 그리울 나이는 아직 아닌데, 그래도 문득문득, 어릴때보다 훨씬 더 쉽게 외로움을 느끼게 되네요. 물론 이 외로움이 사람들 속에 있어야지 덜 외로워지는 건 아닙니다만, 잠시라도 잊어버리고 싶어서 사람들을 찾는 건 아닐까 싶네요.
그래서 만나고 돌아오면 왠지 더 허전한가 봅니다. 꼭 홀로 서야지 진정한 한 사람이 될수 있는 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