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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수확 맛나네요
정보톡톡
2016. 6. 23. 00:00
주변분에게 얻은 살구가 생겼네요. 올해 첫 수확입니다. 자기 집에서 키우는 그냥 살구라서, 당연히 약도 안치고 뭐 크게 신경을 안 쓰신다는데, 땅이 좋아그런가, 아니면 공기가 좋아 그런가, 이집 살구가 너무 맛나요. 이 집꺼 먹다가 다른집꺼를 못 먹는다니깐요??
매번 얻어먹기가 그래서 이번에 가지고 오셨길래 돈을 좀 넣어 봉투로 드렸더니 집에 많아서 다 먹지도 못하는 거 나눠먹는건데 돈을 어찌 받냐고 한사코 마다하셔서, 나중에 저녁에 마실가는 길에 고기를 좀 사다드렸어요. 지인분 부모님들이 삼겹살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어릴때 부터 몸이 안좋아서 비실비실 거렸는데, 나이가 좀 들어서 직장생활하면서 몸이 더 상해져서 뼈만 앙상하게 진짜 살아있는게 신기할 정도로 있다가 진짜 살 목적으로, 부모님댁에 들어간 케이스입니다.
원래는 그 근처에 따로 집을 사서 짓거나 할 예정이었는데, 부모님 집도 오래되고 해서 그냥 새로 깨끗하게 리모델링하고, 조그많게 별채식으로 하나 지으셔서 생활하시고 계세요. 농사지으면서 책보고 글쓰고 하시는데, 진짜 하루하루 건강이 좋아지시더라구요. 요즘은 얼굴에 얼마나 좋아지셨는지 깜짝깜짝 놀랄정도라며, 가끔 저희 멤버들끼라 모이는 날, 모여서 고기라도 구워먹고 놀면 참 그렇게 신나고 좋지요. 진짜 잘 선택한거라며, 너무 좋아라합니다.
몸이 아파서 시골가는게 도대체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좋아지기는 하는거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