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ipiece :: 자꾸 멀어지면서 힘들어 하는~



예로부터 친구는 나의 모습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친구를 잘 사귀라고 했는데, 왜냐면 그것이 곧 나의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어릴때야 사실 이친구 저친구 다 사귀어보고 또 여러가지 문제로 헤어져보고, 그렇게 살지만, 나이가 조금 들기 시작하면 사실, 친구를 사귀는 것이 그리 쉽지 않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알게 되는 사람들은 사실 친구라고 부르기가 힘들지요. 지인 이나 혹은 회사동료 이렇게 부르게 되지 친구라고 잘 부르지는 않습니다. 실제 친구가 될려면, 적어도 회사를 나오고 나서도 꾸준히 만나고, 또 서로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알게 되고, 아픔도 같이 나누고 기쁨도 같이 나누고, 또 간간히 오해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그러다 화해도 하면서 점점 친구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회사에서는 본인들의 감정을 숨기게 되잖아요. 아무래도 회사니깐, 제대로 일이 돌아가기 위해서 화가 나도 참고, 하고 싶은 말도 참고, 안그러면 회사생활하기가 힘드니깐요..ㅠ.ㅠ 그렇게 만난 사람들은 맘을 깊이 나누는 친구가 되기가 싶지 않더라구요. 물론 간혹가다가 회사에서도 마음 잘 맞는 동료들을 만날때가 있어요. 유독, 말하다 보면 잘 통하고 또 잘 맞고, 그러다가 잘 어울리게 되기도 하지요.


그런데도 이상하게 회사를 나가게 되면 다시 연락해서 그 관계를 연장하기가 쉽지가 않더라구요. 학교 친구들이 상급학교로 올라가서 다른 생활을 하다보면 조금씩 덜 만나게 되는것과 같이 이치라고 할까요?? 그런데 의외로 이런게 당연하다고 합니다. 저는 몰랐는데, 친구는 옛날 친구가 좋은 줄 알았는데요. 친구가 어떻게 해서든 떠나가게 되고, 다시 못 만나게 되는 것은 그만하게 서로의 위치가 바뀐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좋게 바뀌었던, 나쁘게 바뀌었던 간에 같이 있을 수 있는 레벨이 아니라는 거죠. 누구 한명이 내려갔던 올라갔던, 여튼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걸 나쁘게만 안보셔도 될듯 합니다. 같이 놀던 친구가,더 이상 나랑 놀아 주지 않는다면, 나든 그 친구든 둘 중 하나는 노는 곳이 바뀐겁니다. 주로 내려앉게 된 쪽이 연락을 안한다고 하는구요. 자존심때문에.. 최근에 이런 일 겪으신 분들은 이 글로 마음의 위안을 삼아보세요.




Posted by 정보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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